
췌장암 간전이 환자의 건강한
아침 식사 루틴
저는 7년차로 들어가는 췌장암 간전이 환자입니다
(2020.7월 췌장암 진단 후 수술, 2022.11월 췌장암 간전이 진단 후 2023.5월 수술)
3년전부터 아침은 생야채를 샐러드처럼 만들어서 먹고있어요
샐러드처럼??? 일반적인 드레싱을 하지 않거든요, 생야채만 먹기에는 너무 심심해서 죽염과 야채가루, 깨가루를 뿌려서 같이 먹고 있어요
겨울에 생야채를 먹으려고 하니 추워서 몽땅주스로 만들어서 전자렌지에 데워먹었는데, 엄마가 이제 생야채로 돌아가자고 해서 다시 생야채를 먹고 있어요
아침 식사 루틴
저는 아침을 7시 30분에 먹어요
무엇을 먹느냐보다 시간을 지켜서 먹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집에서 밥먹는 시간은 정해놓고 지키려고 애쓰는 편이에요
첫번째 : 미지근한 물 마시기
일어나자마자 양치하고 미지근한 물 한잔을 마십니다


물 마실 때 유산균을 같이 먹어요
유산균은 일어나서 먹거나 자기전에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침이 편해서 매일 아침 물한잔 할 때 같이 먹어요
두번째 : 레몬생강차 마시기
레몬은 껍질째 갈아서, 생강은 껍질까지 같이 즙으로 만들어서 얼음으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매일 한개씩 꺼내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식탁위에 올려놓으면 제가 물 미시고 나서 아침 먹을 때 먼저 마십니다
마실 때 컵에 내려앉은 레몬 찌거기는 아침에 먹는 야채에 넣어 먹어요
세번째 : 생야채와 견과류 같이 먹기


야채의 색깔이 화려하지요?
양배추, 브로콜리(찐거), 당근, 고추, 깻잎, 오이, 콩, 양파절임(화이트 발사믹 식초에 절임), 살구, 비트
이렇게 먹으면 정말 야채맛만 나요
그래서
드레싱처럼 몇 가지를 뿌려서 먹어요

죽염, 초록색야채가루, 흰색 야채가루(지금은 빠져있어요), 들깨, 흑임자를 넣어요

예전엔 이것보다 큰 그릇에 먹었었는 데, 많이 줄었어요
엄마랑 저랑 둘이서 너무 많은 양을 먹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소식을 하자고 하면서도 계속 조금씩 늘어가요 ㅎㅎ

작은 그릇에 들어가 있는 건
흑마늘, 청국장, 멸치, 뱅어포, 아몬드, 호두, 김 이에요
견과류를 야채들과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저는 육고기를 안먹어서 단백질 섭취에 따로 신경을 좀 쓰고 있어요, 엄마는 골다공증이 있어서 칼슘섭취에 신경을 써야해서 이번에 뱅어포를 샀어요

김은 흑마늘이나 청국장을 싸서 먹어요
김에 단백질이 많다고 해서 꼭 챙겨먹어요, 청국장이나 흑마늘을 김에 싸서 먹으면 특유의 맛이 덜해서 좋더라고요

여러가지 야채들이 눈에 보이죠?
살아있는 음식을 먹는게 몸에 좋고 몸이 좋아하는 맞는 것 같아요, 이렇게 먹고나서부터 피부가 좋다는 말 엄청 듣거든요 ㅎㅎ


네번째 : 노자임 먹기
야채 먹다가 노자임을 먹어요
노자임은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거라서 식사 중에 하나씩 먹어요
아침과 저녁은 노자임 25000 1알을 먹어요


다섯째 : 버섯탕 먹기
야채 샐러드를 먹고나면 버섯탕을 끓여요
두부, 버섯, 삷은 계란이 들어가고 사과는 따로 조금해서 계란과 같이 먹어요
사과가 계란의 흡수를 도와준다면서 엄마가 그렇게 먹으래요

원래 두부는 썰어서 한 조각씩, 달걀은 삶아서 먹었었는데요
제가 일본 갔다가 두부집 간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우리도 그렇게 먹자고 하시더니 이렇게 발전을 했어요 ㅎㅎ
아침에 먹는 게 좀 많죠?


이렇게 먹으면 50분이나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꼭꼭 씹어먹어야 소화가 잘 되니까 아침 먹는 데 한참이 걸리는거죠
제로의 생각
아침에 야채만 먹으면 힘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서 이렇게 먹기까지 몇 달이 걸렸었어요
엄마도 긴가민가 했지만 매일 세번의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야채 손질만 하면 되니까 수월하기도 했고, 그 때 한창 생야채 식사가 유행할 때였어요
처음에는 양을 많이 먹어야 하나 해서 정말 많이 먹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어떻게 먹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
지금도 적은 양은 아닐지도 모르는데, 이것보다 적게 먹으면 중간에 배고파서 콩물을 마시기도 해요
암환자가 되면 생야채만 먹어야 하나?
그건 또 아닌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췌장에 문제가 있는거라 스스로 조심을 하는 거에요
각자의 소신대로 먹을 것과 먹지 않을 것을 정해놓고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아침을 먹은 지 3년이 지나다보니 이게 편하고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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